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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금 이야기 : 퇴직연금 DB vs DC
    재테크이야기 2021. 7. 7. 22:45

    ⓒ Pixabay

     

     

     

    뜬금없이 퇴직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직장을 다니면 매년 한달분의 급여가 퇴직금으로 쌓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연봉에 포함하는 회사도 있지만 보통은 연봉과 별게로 퇴직금이 쌓아놓게 마련입니다.

    법적으로는 퇴직전 3개월 급여의 평균과 근로연수를 곱해서 퇴직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회사에서는 목돈의 비용이 지출이 되기도 하고 중소기업인 경우 사업이 망해서 퇴직금 조차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거래처 업체에서도 보기도 했습니다.)

    법적으로 퇴직금을 구제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절차나 시간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근로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퇴직연금 제도를 2005년부터 시작하였는데 퇴직금을 회사 적립금이 아닌 금융사에 적립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비용처리가 되는 장점이 있고 퇴직금을 이미 회사 자금과 분리하기 때문에 직원이 퇴사시 목돈이 빠져나가는 부분에 대한 부담이 없어집니다.(조삼모사이긴 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퇴직금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운영수익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더 큰 이슈라고 생각됩니다.

     

    퇴직연금의 운영방식 : DB형 vs DC형

     

    퇴직연금은 운영방식에 따라 DB형과 DC형이 있습니다.

    DB형은 사용자(회사)가 운영하고 기존 퇴직금 제도처럼 근로자의 퇴직전 3개월 연봉 평균으로 퇴직금을 지급하는 형태이고

    DC형은 적립기준 시점 급여의 1/12을 매달 적립하고 근로자가 직접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운영주최가 사용자(회사)라면 DB형이고 근로자라면 DC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계상으로도 DB형은 적립금이라서 회사자산에 포함되고 DC형은 비용처리를 하게 됩니다.

    DB형 vs DC형 어느 것이 유리할까?

     

    DB형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기본적으로 퇴직금을 산정하는 방식이 동일합니다.

    운영은 회사에서 하고 근로자는 퇴직전 3개월 평균 임금으로 퇴직금을 받게 됩니다.

    DB형은 초가 수익이 나면 회사에게 귀속되고 손실이 나면 회사에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됩니다.

    근로자는 년수에 따라서 급여가 상승하니 회사는 급여 상승분 만큼은 운영수익이 나오면 회사가 득이 될 수 있습니다.

    DC형은 적립 순간에 회사에서는 퇴직금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고 이미 근로자에게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임의로 인출할 수 없는 것만 빼면 회사에서 근로자에게 적금, 펀드 등에 매달 입금해주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따라서 운영책임은 근로자에게 있습니다.

    근로자 입장에서 퇴직시기가 아닌 입사초기부터 퇴직금이 적립되기 때문에 급여 상승분 만큼 수익이 나지 않으면 DB형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선 DB형은 안정적인 사람에게는 괜찮은 제도이고 DC형은 적극적인 투자 성향이 있으신 분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DB형 vs DC형은 선택이 가능할까?

     

    사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DC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입 실무를 담당했지만 위 제도에 대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ㅜ.ㅜ

    중소기업이던 회사가 퇴직금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을 원했던 대표님의 지시대로 이행했을 뿐입니다.

    지금 돌아보니DC형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급여가 올라가는 만큼만 해마다 조금씩 적립금만 올라가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DB와 DC를 같이 운영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담당자에게 확인해서 원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가능한 회사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회사의 재무구조를 볼 때 자산에서 퇴직급여는 빼고 봐야한다는 유튜브의 글을 봤는데 직원이 많은 대기업들은 그부분을 정말 많이 적립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뜬금없이 퇴직연금을 찾아보고 포스팅한 이유는 약 5년간 DC형 퇴직연금을 확인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ㅜ.ㅜ

    적립된 99%가 수익률 1%도 안되는 적금으로 모두 운영되고 있었습니다.(나머지 1%는 현금)

    5년간 수익금이 10만원도 안되었습니다.

    정말 한심했습니다.

    급여도 많이 올라가지 않는 중소기업인데 퇴직금도 쥐꼬리만큼 받을 뻔했습니다. ㅜ.ㅜ

    지난달 말에 50%만 펀드로 변경했는데 한달도 안되는 시점에서 7만원 수익이 나더라고요.ㅎㅎ

    큰 수익이 아닌데도 기존 운영방식과 비교했을 때 정말 큰 수익입니다.

    다음포스팅에서 제 퇴직연금에 대해서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웃분들도 한번 점검해 보시라는 경각심에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저처럼 바보같이 운영하지 마시고요.

     

     

    아래 기사는 제 포스팅보다 더 자세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10/1042233/

     

    DB vs DC 퇴직연금, 어떤 유형이 더 이득일까?

    2005년, 퇴직연금제도가 처음 시행된 해입니다. 그리고 15년 뒤인 2019년, 퇴직연금 적립금이 200조 원을 돌파했죠. 국민연금은 1988년에 시행돼 2019년 737조 원이 된 것과 비교해 본다면, 엄청나게 빠

    ww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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